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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창48

한강의 노벨상 수상 '반응' 왜 엇갈리지? <52> 대한민국 여성 소설가 한강(53)이 큰 일을 해냈습니다. '내 여자의 열매', '몽고반점', '채식주의자', '아기부처' 등의 작품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린 한강이 한국인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상(평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한강은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의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정신세계를 글로 표현해서 독자들의 심금을 울려야 하는 작가 입장에서는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노벨상 같은 큰 상의 수상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영광입니다. 노벨상 수상 작가의 반열에 오르면 작가로서의 평판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수상작을 포함해 작가의 여러 작품들도 널리 읽히게 됨으로써 '인세(印稅) .. 2024. 10. 16.
윤석열 향한 정대철의 '뼈 때리는' 충고 <51> 대한민국 정국(政局)이 꽉 막혔습니다. 정치가 실종되고 대화와 타협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내편 네 편 나뉘어 극한투쟁을 일삼습니다. 여당은 야당 대표 보호를 위한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한다며 험악한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 부부를 향해 검찰공화국이니 뭐니 하면서 탄핵 운운하면서 국회의원 숫자 우위의 힘만을 과시하며 으르렁대고 있습니다. 여당 대표가 독대를 요청하는 데도 대통령이 손을 내밀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입에선 탄식과 분노의 한숨이 터져 나옵니다. 이런 와중에 한 정치원로가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을 향해 '의미 있는 충고'를 던져 눈길을 끕니다. 주인공은 정대철(80)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입니다. 독립운동가 정일형 박사와 여성변호사 1호인 이태영 박사의 아들로 서울에서.. 2024. 10. 11.
"내 뼈를 바다에 뿌려 다오"... 이젠 해양장 시대 <50> "자식들아, 나 죽거든 내 뼈를 바다에 뿌려다오. 영혼은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날아다닐 것이고, 골체(骨體)는 파도에 실리거나 고기밥이 되어 5대양(大洋) 구석구석을 맘껏 누비고 싶구나!" 한국 사회에서도 고인의 화장된 유골(遺骨), 즉 뼈가루(粉骨)를 바다에 뿌리는 '해양장(海洋葬)'이 새로운 장례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양장은 유족들이 배를 타고 특정 장소의 바다로 나가 유골을 뿌리면 되기 때문에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도 훨씬 적게 드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장은 친환경적인 데다 국토를 전혀 훼손하지 않아 향후 국가 정책으로 장려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돌아가신 이를 땅에 묻는 매장(埋葬)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려면 여러 가지 제약이 따릅니다. 우선 예측불가성(豫測不可性)을 꼽을 수 있습.. 2024. 10. 9.
"문재인의 '탈원전 대못' 상처 너무 깊다" <48> 문재인 정부 시절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인 '탈원전 대못'의 상처가 너무 깊어 대한민국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며 '원전 산업 정상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장시간 소요되는 연장 절차 등을 풀어내지 못해 멀쩡한 원전을 10기나 운전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에 직면한 것입니다. 2024년 9월 30일 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2023년 4월 고리 2호기에 이어 2024년 9월 28일 자로 고리 3호기가 운영 허가 만료로 운전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내세웠던 원전 10기에 대해 폐쇄를 추진하며 1 기당 수년씩 걸리는 연장 절차를 아예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 선.. 2024. 10. 2.
인도도 한국 기업들의 무덤? <46> 한때 한국 기업들에겐 중국이란 나라가 '기회의 창(窓)'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믿고 드넓은 시장과 값싼 노동력을 찾아서 대기업을 포함해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땅을 밟은 것입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의 기술 수준이 한국에 비해 형편없었기 때문에 약간의 비교 우위에 있는 기술만 들고 중국에 가서 공장을 지으면 엄청난 부(富)를 거머쥘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개혁·개방의 총설계자인 덩샤오핑이 천명한 도광양회(韜光養會) 전략에 발맞춰 중국은 '날카로운 발톱'을 깊은 품 속에 철저히 숨기고 있었습니다. '도광양회'란 자신의 재능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인내하면서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성어입니다. 당시 중국은 자본도, 기술도 없었기 때문에 외국 투자자본에 자국의 공장부지와 인력.. 2024. 9. 27.
"윤 대통령, 누구든 만나고 또 만나야" <45> 한 번도 가 보지 않아서 낯선, 그것도 지세(地勢)가 험악하기 짝이 없는 '높은 산'의 '정상(대통령)'까지 오르는 데 성공한 자가 있습니다. 당초 그는 한 번도 밟아보지 않았던 그 낯선 '산악 지형(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생각이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떠밀리듯 '산지'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작은 산의 정상(검찰총장)'에 있었을 때 자신을 임명해 준 대통령과 맞서는 등 엄청난 싸움에 말려 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작은 산 정상으로 밀어 올린 자들이 그들의 이익에 매몰되어 검찰이라는 '작은 산'을 무너뜨리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는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한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 자는 숙명을 받아들이듯 정치 속으로 성큼 발을 들이밀.. 2024. 9. 24.
통일 접자는 임종석... 노림수 있나? <44> 란 단어가 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멍청한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로 풀이합니다. 란 단어는 '사물을 제대로 판단하는 능력이 없이 흐리멍덩하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무디고 어리벙벙하다'라고 뜻풀이 되어 있죠. 최근 한 '멍청이'가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습니다. 대학생 시절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으면서 학생 운동권의 중심에 섰던 자입니다. 임수경의 밀입북을 도와주었다가 대법원으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징역 5년 자격정지 3년이란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복역 중이던 1993년 김영삼 정부로부터 특별사면되어 3년 6개월 만에 석방된 뒤 386세대 운동권 출신들과 함께 김대중에게 발탁되어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제16,17대 국회의원을 했고 박원순 밑에서 서울시 정무.. 2024. 9. 22.
한국도 매독 환자 급증... 비상 대책 마련을 <43> 매독(梅毒·Syphilis). 조선시대 땐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하여 당창(唐瘡), 일본을 거쳐 들어온 성병이라고 보아 왜색병(倭色病), 서양에서 유래했다고 하여 양매창(楊梅瘡)으로 불린 매독. 이 병에 걸리면 환자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집안이 망하고 지역사회가 붕괴되며 국가마저 위험에 처한다는 무서운 병 매독. 매독은 매독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한 세균성 전염병이며 성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성병입니다. 성 접촉에 의해 매독에 걸리면 후천성 매독이라 하고, 매독균에 감염된 여성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을 때 태아가 수직감염을 통해 이 질병에 걸리면 선천성 매독이라고 합니다. 조기 발견 시에는 항생제 투여를 통해 간단하게 완치할 수 있으나 방치했다가 장기와 뇌에 감염되면 심각한 후.. 2024. 9. 21.
제주 2 공항, '국가사업'으로 발표됐지만... <42> '바람의 섬'이자 '환상의 섬' 제주는 육지 사람들이 시간만 허락한다면 언제든지 찾고 싶은 곳입니다. 최근에는 중국인들의 발길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 풍광에다 깨끗한 공기, 풍부한 먹거리, 골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곳이 제주입니다. 그러나 제주를 찾는 데는 '꼼짝할 수 없는 제약'이 버티고 있습니다. 바로 항공권을 확보하는 문제입니다. 제주행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제주를 가고 싶으면 수개월 전부터 서둘러 항공권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여름휴가철 성수기나 봄철, 가을철 연휴기간에 제주를 방문하려면 '항공권 확보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그러니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예 제주 방문을 포기하고 해외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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