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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슈10

문체부 vs 대한체육회의 '맞불 감사 청구 소동' <41> '도토리 키 재기'란 말이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이 말의 뜻을 찾아보면 "정도가 고만고만한 사람끼리 서로 다툼을 이르는 말" 또는 "비슷비슷하여 견주어 볼 필요가 없음을 이르는 말"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너'나 '나'나 비슷하거나 똑같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업무 처리와 관련해 서로 감사원 감사 청구를 하고 나서 국민을 의아하게 만들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업무 처리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터뜨린 것을 계기로 문체부가 체육계 전반에 대한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 청구를 했습니다. 감사 청구 사유를 보면 ▲부적절한 파리올.. 2024. 9. 18.
'고시엔' 제패 교토국제고의 기적엔... <32> 세상에는 기적 같은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낙뢰를 맞은 사람이 거뜬하게 살아남아 주위를 놀라게 만듭니다. 필자는 2008년쯤인가 울산에서 근무할 때 낙뢰를 맞은 분을 술자리에서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당시 40대 중반이었던 그분은 30대 초반이었을 때 낙뢰를 맞고 쓰러져 기절했지만 얼마 후에 깨어났는데, 양손바닥 일부분이 시커멓게 탈 정도의 충격을 받은 것 이외에는 별 다른 이상증세는 없었다고 합니다. 번개의 온도는 30,000도로 이는 태양 표면온도(6,000도)보다 5배나 더 뜨겁습니다. 그분은 그 일이 있은 후 '번개를 맞고도 살아남은 남자' 로 유명세를 탔고, 건강에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서 쾌활하게 웃었습니다. 필자도 2017년 초겨울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2024. 8. 24.
'한국산 양궁 활'도 세계 시장 주도 쾌거<26>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남자 양궁 올림픽 3연패의 쾌거를 이룬 나라. 그곳은 대한민국입니다.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절대적 우위'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각국 양궁 선수들은 '한국', 'KOREA'란 이름만 들어도 무서워서 벌벌 떨고 주눅 들어야 했습니다. 과녁 한가운데 10점을 딱 겨누었는데도 손이 떨리고 어깨가 흔들리는가하면 호흡도 거칠어져서 8점, 7점을 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장면을 지켜보는 한국인들은 큰 자부심에 열광했지만 다른 나라 국민은 깊은 한숨과 탄식을 쏟아내야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 양궁은 남녀혼성-남자단체전-여자단체전-남자개인-여자개인 등 세부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해 버렸습니다. 워낙 출중한 실력을 보.. 2024. 8. 13.
유도 영웅 김재엽의 '뼈 때리는 직언' <25> 김재엽(61·金載燁·동서울대학교 경호스포츠과 교수). 1963년 대구 태생으로 계명대학교 출신인 그는 유도 천재였고, 한국 유도계의 영웅입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핌픽에서 -60㎏(60㎏이하)급에서 은메달을 땄던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탁월한 기량으로 기필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시상대에서 두 손을 치켜들었습니다. 특히 그는 결승전이 치러진 날(1988년 9월 25일)이 민족의 명절인 추석인 점을 감안, 트레이닝복이 아닌 멋진 한복을 입고 시상대에 서는 퍼포먼스를 보여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진정으로 유도를 사랑했고, 한국인에 대한 자긍심이 누구보다 컸기에 한복을 입고 시상대에 설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 김재엽이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한국 유도계.. 2024. 8. 10.
조국 우크라를 사랑한 '펜싱 전사' 하를란 <23> 세계인들은 ‘ 우크라이나’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슬퍼집니다. 또 좌절하고 분노를 삭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악랄한 독재자로 러시아의 세계 제패(制覇)라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푸틴 대통령의 야욕에 비참하게 휘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푸틴은 2022년 과거 소련의 위성국가였던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 수많은 인명을 살상했으며 '세계적인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국토를 황폐화시켜 버렸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전장(戰場) 곳곳에서 나라를 지키기위해 러시아군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다 죽거나 다칩니다.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폴란드나 체코 등 인접국가로 피신, 타국에서 힘겨운 피난 생활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폭격기나 미사일 등을 동원, 우크라이나 .. 2024. 8. 4.
한국 스포츠, 양궁의 '과학 훈련 비법' 배워라 <21> 한국 양궁은 오랜 세월 세계무대를 지배해 온 명실공히 최강팀입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국제양궁대회에서 한국의 남녀국가대표팀은 수십 년간 가장 높은 시상대를 독차지 해왔습니다. 그래서 양궁 하면 한국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한국인 지도자들이 각국 양궁대표팀 코치진을 맡고 있습니다.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도 한국 남녀대표팀은 예외 없이 '세계 최강'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전훈영(30·인천시청)-임시현(21·한국체대)-남수현(19·순천시청)으로 짜인 여자 단체팀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당당히 우승, '올림픽 단체전 10연패(連覇)'라는 대위업(大偉業)을 달성했습니다. 또 김우진(32·청주시청)-김제덕(20·예천군청)-이우석(26·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 단체팀도 8강전에.. 2024. 7. 31.
"'사랑의 훈육' 어린 선수에겐 필수 영양제" <10> 중학교 배구 선수 시절 겪은 '잔인한 배구심판'을 통해 분명히 배운 게 있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들이나 체육지도자들의 언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입니다. 그들이 공명정대(公明正大) 하지 못하고 저지른 비행(非行)은 청소년이나 제자들에게 평생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교사들이나 체육지도자들은 물론 공무원과 판사, 검사, 경찰관, 국회의원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은 정의로운 사고와 처신으로 사회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1979년 4월, 저는 대학 2학년을 마친뒤 휴학계를 내고 군복무를 위해 입영 영장을 받아놓은 상태에서 고향에 돌아가서 농사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978년 경남도민체육대회 때 의령군 대표 배구선수로 출전했을 때 만난 의령군배구협회 책임자(초등학교 교감).. 2024. 7. 4.
손웅정 '체벌 논란' vs 배구 심판의 '만행' <9> 필자는 대학졸업을 앞둔 1983년 11월 모 신문사(新聞社) 공채수습기자로 입사한 뒤 1988년 통신사(通信社)로 옮겨 부산(釜山)을 연고로 차장(次長), 부장(部長), 부국장(副局長), 3개(울산-경남-부산) 취재본부장(取材本部長)으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도 본사(本社) 임원(任員)으로 발탁되어 서울에서 3년간 생활하다 2018년 퇴임한뒤 지금은 유유자적(悠悠自適) 부산에서 은퇴자의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겐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 배구선수를 했고, 20대 초반 군(軍) 입대를 앞두고 고향인 경남(慶南) 의령(宜寧)의 한 초등학교에서 2개월 동안 배구 임시코치를 한 경험이 그것입니다. 50년, 45년이나 지난 오래전 일이지만 워낙 특별한 경험이어서 당시 생활에 대한 기억.. 2024. 7. 2.
체벌 논란 손웅정의 '지도 충정'은 과연? <8>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축구하면 국가대표 주장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거인 손흥민(孫興慜·31)을 떠올립니다. 손흥민은 U-17 국가대표, U-23 국가대표를 거쳐 조광래호(2010~)-최강희호(2012~)-홍명보호(2013~)-슈틸리케호(2014~)-신태용호(2017~)-벤투호(2018~)-클린스만호(2023~)-황선홍·김도훈호(2024~) 등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4년여 동안 국가대표로 장기간 승선해 있습니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2018 월드컵 러시아, 2019 AFC 아랍에미레이트,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대회 등 무수한..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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