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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의 절규 "의료대란 해결 못하면 물러나라" <47> 를 외쳐온 자유 우파 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최근 한 신문에 큼지막한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광고 내용을 들여다보면 충격적입니다. 정부가 의료대란을 시급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 대란을 해결하기 싫으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촉구했기 때문입니다.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자유 우파 진영에서도 이를 둘러싸고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거나 옹호하는 등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 우파 진영에서 이 문제와 관련,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퇴진까지 요구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절반이나 남은 상태에서 그의 지지기반인 자유우파 진영에서 퇴진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여소야극대(與小野極大)의 정국에서 야당은 벌써 온갖 구실을 붙.. 2024. 9. 29.
인도도 한국 기업들의 무덤? <46> 한때 한국 기업들에겐 중국이란 나라가 '기회의 창(窓)'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믿고 드넓은 시장과 값싼 노동력을 찾아서 대기업을 포함해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땅을 밟은 것입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의 기술 수준이 한국에 비해 형편없었기 때문에 약간의 비교 우위에 있는 기술만 들고 중국에 가서 공장을 지으면 엄청난 부(富)를 거머쥘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개혁·개방의 총설계자인 덩샤오핑이 천명한 도광양회(韜光養會) 전략에 발맞춰 중국은 '날카로운 발톱'을 깊은 품 속에 철저히 숨기고 있었습니다. '도광양회'란 자신의 재능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인내하면서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성어입니다. 당시 중국은 자본도, 기술도 없었기 때문에 외국 투자자본에 자국의 공장부지와 인력.. 2024. 9. 27.
"윤 대통령, 누구든 만나고 또 만나야" <45> 한 번도 가 보지 않아서 낯선, 그것도 지세(地勢)가 험악하기 짝이 없는 '높은 산'의 '정상(대통령)'까지 오르는 데 성공한 자가 있습니다. 당초 그는 한 번도 밟아보지 않았던 그 낯선 '산악 지형(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생각이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떠밀리듯 '산지'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작은 산의 정상(검찰총장)'에 있었을 때 자신을 임명해 준 대통령과 맞서는 등 엄청난 싸움에 말려 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작은 산 정상으로 밀어 올린 자들이 그들의 이익에 매몰되어 검찰이라는 '작은 산'을 무너뜨리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는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한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 자는 숙명을 받아들이듯 정치 속으로 성큼 발을 들이밀.. 2024. 9. 24.
통일 접자는 임종석... 노림수 있나? <44> 란 단어가 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멍청한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로 풀이합니다. 란 단어는 '사물을 제대로 판단하는 능력이 없이 흐리멍덩하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무디고 어리벙벙하다'라고 뜻풀이 되어 있죠. 최근 한 '멍청이'가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습니다. 대학생 시절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으면서 학생 운동권의 중심에 섰던 자입니다. 임수경의 밀입북을 도와주었다가 대법원으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징역 5년 자격정지 3년이란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복역 중이던 1993년 김영삼 정부로부터 특별사면되어 3년 6개월 만에 석방된 뒤 386세대 운동권 출신들과 함께 김대중에게 발탁되어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제16,17대 국회의원을 했고 박원순 밑에서 서울시 정무.. 2024. 9. 22.
한국도 매독 환자 급증... 비상 대책 마련을 <43> 매독(梅毒·Syphilis). 조선시대 땐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하여 당창(唐瘡), 일본을 거쳐 들어온 성병이라고 보아 왜색병(倭色病), 서양에서 유래했다고 하여 양매창(楊梅瘡)으로 불린 매독. 이 병에 걸리면 환자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집안이 망하고 지역사회가 붕괴되며 국가마저 위험에 처한다는 무서운 병 매독. 매독은 매독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한 세균성 전염병이며 성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성병입니다. 성 접촉에 의해 매독에 걸리면 후천성 매독이라 하고, 매독균에 감염된 여성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을 때 태아가 수직감염을 통해 이 질병에 걸리면 선천성 매독이라고 합니다. 조기 발견 시에는 항생제 투여를 통해 간단하게 완치할 수 있으나 방치했다가 장기와 뇌에 감염되면 심각한 후.. 2024. 9. 21.
제주 2 공항, '국가사업'으로 발표됐지만... <42> '바람의 섬'이자 '환상의 섬' 제주는 육지 사람들이 시간만 허락한다면 언제든지 찾고 싶은 곳입니다. 최근에는 중국인들의 발길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 풍광에다 깨끗한 공기, 풍부한 먹거리, 골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곳이 제주입니다. 그러나 제주를 찾는 데는 '꼼짝할 수 없는 제약'이 버티고 있습니다. 바로 항공권을 확보하는 문제입니다. 제주행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제주를 가고 싶으면 수개월 전부터 서둘러 항공권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여름휴가철 성수기나 봄철, 가을철 연휴기간에 제주를 방문하려면 '항공권 확보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그러니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예 제주 방문을 포기하고 해외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 2024. 9. 20.
문체부 vs 대한체육회의 '맞불 감사 청구 소동' <41> '도토리 키 재기'란 말이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이 말의 뜻을 찾아보면 "정도가 고만고만한 사람끼리 서로 다툼을 이르는 말" 또는 "비슷비슷하여 견주어 볼 필요가 없음을 이르는 말"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너'나 '나'나 비슷하거나 똑같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업무 처리와 관련해 서로 감사원 감사 청구를 하고 나서 국민을 의아하게 만들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업무 처리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터뜨린 것을 계기로 문체부가 체육계 전반에 대한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 청구를 했습니다. 감사 청구 사유를 보면 ▲부적절한 파리올.. 2024. 9. 18.
트럼프의 '막말 자충수'... 과연 대선 결과는? <40>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 (김정은에게) 편하게 양키스 야구 경기를 보러 가자, 야구가 뭔지 보여주겠다."라며 독재자 김정은과 친하다며 큰소리쳤던 트럼프. 그 트럼프가 결국 2024 대선 토론회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로부터 "독재자의 성향이 있고, 독재자들의 아첨에 휘둘리며, 그래서 독재자들을 좋아한다."라는 난타를 당했습니다. 트럼프는 2024년 8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피래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적대국 정상과도 우호적 관계를 맺어 미국이 안전했다. 김정은과 잘 지냈고, 양키즈 야구를 보러 가자라고 했다."라고 떠벌렸습니다. 트럼프는 현직 대통령이었을 때도, 은퇴 후에도 자주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과 숙명적으로 대치 중인 한국인들은 .. 2024. 9. 14.
'범법자 곽노현'이 또 교육감을 노려? <39> '요지경(瑤池鏡)'이란 물건이 있습니다. 풍경 등을 입체사진으로 볼 수 있는 광학 장치 또는 장난감을 말합니다. 상자 앞면에 확대경을 달고 그 안에 여러 그림을 넣어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 장치는 극(劇)과 같이 줄거리가 있는 여러 장면의 그림이나 여러 곳의 풍경화를 설명하고 그림이 차례로 나타나게 되어 있어서 영화가 나오기 전에 유행했다고 합니다. 신선이 산다는 구슬연못에서 유래하여 천태만상의 세태를 뜻하는 '요지경 속의 세상'이라는 말을 나왔다고 해요. 그런데 또 한국 사회에 해괴망측한 요지경 같은 장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초·중·고생의 사표(師表)가 되어서 그들 교육을 책임져야 할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범법자(犯法者)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고개를 내민 ..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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