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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 그는 2024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입니다. 이승만(李承晩)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의 오도된 삶의 궤적을 바로잡기 위해 기획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한국 사회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위력은 실로 엄청났습니다. 이승만 관련 학회나 단체 등에서 '이승만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국민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박수를 치는 것은 물론 눈시울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이승만의 업적을 기리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반응이 폭발적인 세대는 당연히 60,70대 노년층이었지만 10대 젊은 층을 비롯해 50대 중장년층 등 전 세대에 걸쳐 이 영화를 통해 '이승만 새로 알기', '이승만 바로 알기'의 단초로 작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열 마디, 백 마디 말보다 이 영화 한 편이 던진 '신선한 충격파'는 그만큼 컸습니다. "이승만의 진실된 삶을 접하고 가슴이 먹먹했다", "평생 이승만을 오해하면서 속고 살아온 사실이 너무 억울하고 미안했다", "건국 대통령의 위대함을 알게 되어서 감동했다", "거짓은 결국 진실의 힘에 의해 꼬꾸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일성 왕조의 획책과 종북 친북 주사파들의 악랄함이 얼마나 지독한지 깨닫게 되었다"는 등등. 한국은 그동안 거짓과 왜곡을 바탕으로 한 '다큐' 형식의 영화 제작물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그 다큐 영화를 보고 거짓되고 왜곡된 시각으로 역사적인 사실을 바라보는 풍조가 각계각층, 사회 전반에 만연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역사적 진실을 이야기하면 '보수 꼴통'으로 취급되어 몰매를 맞아야 합니다.
정직과 진실이 거부되고 거짓과 왜곡이 판치는 사회.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되어버릴 정도의 위기 속으로 빠져든 것입니다. 거짓과 왜곡이 '주류(主流)'로 자리 잡아간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치러진 2024년 국회의원 총선의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여당 참패 야당 대승'이었습니다. 이런 총선 결과를 접한 자유우파 시민들은 향후 정국(政局)의 향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이재명을 필두로 '초야대극여소(超野大極與小)'의 국회가 숫적 우위를 앞세운 야당의 '횡포(橫暴)'와 '폭주(暴走)'에 밀려 국정(國政)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막상 개원이 되고 나니 그 수준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야당 주도에 의한 폭거(暴擧)로 모든 국정은 꽉 막혀버렸습니다. 국회 개원 초에는 여야 협의에 의해 여당이 관행적으로 맡아오던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까지 야당이 차지했고요. 이어서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등 각종 특검법을 밀어붙이려 했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야당 의원들의 전횡은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예산철이 되자 원전 생태계 지원(1,112억 원), 원전수출 보증(250억 원),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료(SMR) 개발 사업(332억 원), 청년형 일자리 경험 지원(1,663억 원), 청년 니트족 취업 지원(706억 원), 대통령실 특활비(82억 원), 검찰 특경비 및 특활비(587억 원), 감사원 특경비 및 특활비(60억 원), 경찰 특활비 및 치안 활동 지원(31억 원) 등우 예산을 몽땅 삭감해 버렸습니다. 대통령과 관련된 예산이나 민생 치안을 위해 꼭 필요한 경찰과 검찰의 특경비 및 특활비, 공직 사회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감사원 특활비 및 특경비를 전액 삭감해 버림으로써 '식물 국정화' 한 것이죠.
야당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어 예산을 마구 올리는 횡포도 잊지 않았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금융지원(2,301억 원), 신재생 에너지 보급 지원(1,619억 원), 지역사랑 상품권(7,063억 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민주당은 2023년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처리수를 방류하는 문제와 관련해 온갖 괴담을 퍼트리고 실력행사에 나서는 바람에 정부는 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했습니다. 그런 민주당에게 2024년 말 '참을 수 없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갈수록 가관인 민주당의 폭거를 참지 못하고 덜컥 비상계엄령을 선언해 버린 것입니다. 윤 대통령의 느슨한 '계엄 조치' 탓에 불과 6시간 만에 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자, 민주당은 내란죄 등을 뒤집어 씌우고 곧바로 윤 대통령 탄핵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힘이 버티면서 재적의원(300명)의 3분의 2에 못 미치는 198명 찬성으로 일단 탄핵은 부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경험을 가진 민주당은 '탄핵안 재발의 작전'으로 끝까지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탄핵안 표결 직전인 12월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국민의 힘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의 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혐의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증명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며 집요하게 탄핵을 밀어붙일 뜻임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저지되었지만 윤 대통령이 던진 비상계엄이 옳았느냐 틀렸느냐를 두고, 탄핵과 관련한 한동훈 대표의 처신이 맞았느냐 틀렸느냐 등을 놓고 대한민국의 국론은 반반으로 쪼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위대한 여정을 바로 잡는데 큰 힘을 보탠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기획 제작한 김덕영 감독은 12월 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장문의 글(시국선언)을 올렸습니다. 그는 <'3,000 대 1의 시국선언' 영화 '건국전쟁' 감독의 눈에 비친 비상계엄과 탄핵 소동> 제하의 글을 통해 영화 개봉 당시 대통령실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의 '과잉 충성'을 언급,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대통령실 직원으로부터 "대통령이 건국전쟁을 보고 싶어 하시니 영화 파일을 전달해 달라."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겁니다. 영화를 보고 싶으면 극장에 찾아가면 될 일인데 파일째 대통령실에 보내달라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거죠.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었고, 김용현 경호처장의 '과잉 충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혹시 '권위적 측근'들 때문에 윤 대통령이 '고집 불통',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비난을 사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점이 들었다고 털어 놓았어요. 김 감독은 그러면서 정치권의 대통령 탄핵 소동과 그를 부추기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선동가들의 대열에는 시국 선언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에 목소리를 높인 3,000여 명의 영화인들도 포함된다고 고발합니다. 그는 또 난민을 더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북한 이탈주민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정우성을 비롯한 3,000여 명의 영화인 머릿속에는 시국 선언이 정략적이고 정치적으로 작동되었다는 게 김 감독의 판단입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같은 동포인 탈북 난민에는 눈을 감고 다른 난민부터 구하자는 목소리가 모순된 것처럼, 세상에 이런 편파적인 인권 선언, 시국 선언이 어디에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지성을 자부하는 3천 명 영화인들이 탄핵에 동조하는 서명을 했는데, 비정상도 이런 비정상이 없다."라면서 "시국선언에 동참한 영화인들 역시 자유민주주의, 시장 자본주의 질서 속에서만 자유로운 창작과 흥행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었던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야당이 제시한 대통령 탄핵 소추안 내용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는 적시되어 있는데, 이는 케케묵은 친일파 논리로써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는 겁니다. 또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곳이 전부 더불어민주당과 관계가 껄끄러운 곳들이란 점을 들며 "이는 말 그대로 권력과 감사, 사법기관의 손발을 묶어 놓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렇듯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은 이재명 하나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자신들"이라고 직격 했습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건국영화가 상영중일 때 지방 영화관에서 만난 할머니의 말씀을 소개했습니다. 김 감독의 손을 꼭 잡은 그 할머니는 "영화 만드느라 참 수고 많았어요. 영화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옛날 생각도 많이 났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이 나라가 어떻게 세워진 나라인데....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데.... "라면서 격려해 주더라는 겁니다. 한 편의 영화처럼 장문의 글을 써 내려간 김 감독의 '1인 시국선언문'은 영화인 3,000명이 동참한 시국 선언문과는 차원이 다른 절실함과 피를 토하는듯한 절규가 오롯이 담겨 있었습니다.
마우대100이 전하는 '세상의 창(窓)'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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