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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슈

김정은을 감싸? .... '몹쓸 독재자' 푸틴 <7>

by 마우대100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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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9일 평양에서 김정은과 회담을 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스푸트니크 ㆍAP 평양 =연합뉴스)

'수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적 해석을 보면 곤죽이 된 진흙과 개흙이 물과 섞여 많이 괸 웅덩이를 말합니다. 수렁은 밀림의 늪지대나 강가, 바닷가 등에서 생깁니다. 보통 헤어나기 힘든 곤욕을 비유적으로 '수렁'이라고 표현합니다. 비슷한 말은 '구렁'이나 '늪'이 있죠. 그런데 세계 질서를 뒤흔들어 왔던 '독재자'가 또 크나큰 악수(惡手)를 두며 야욕(野慾)을 부렸습니다. 야욕이 뭡니까. 자기 잇속만 채우려는 더러운 욕심이잖아요. 공산주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3대(代) 세습 독재체제를 구축한 뒤 2천만 인민(人民)을 개 돼지 취급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金正恩)을 감 싸돌고 있는 인물, 푸틴(71·V. Putin)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수십 년간 러시아연방의 총리와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푸틴은 온갖 악행(惡行)을 저지르는 '국제 사고뭉치'이자 '말썽꾸러기(Trouble Maker)'입니다. 

이런 푸틴이 최근 또 세계를 향해 보란 듯이 '악다구니 짓'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는 2024년 6월 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 뒤 양국 간 유사시 자동군사 개입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두 나라 중 한 곳이 전쟁 상황이 처하면 다른 나라가 즉시 군사 개입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북한의 남한 침공 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군이 개입하면 러시아도 북한을 돕기 위해 군사 행동을 펼치는 구도인 것입니다. 북핵(北核)을 머리에 이고 있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허탈하고 어이없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 것 같습니다. 괘씸한 점은 러시아가 2008년 9월 대한민국과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맺었고 양국 간 교역규모가 연간 150억 달러로 북·러 교역 규모(2021년 기준) 4만 달러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음에도 푸틴은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한국을 '왕따 신세'로 밀어붙인 것입니다.

2024년 6월 19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김정은. (스푸트니크ㆍAP 평양 =연합뉴스)

 

회담 과정에서 김정은은 보란 듯이 남의 권세(權勢)를 빌려 위세(威勢)를 부리는 호가호위(狐假虎威) 성 발언을 세상에 던졌습니다. 김은 "러시아의 모든 정책들을 변함없이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북·러 관계를 '최고조기', '최고 전성기'라고 평가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침략 전쟁을 끝내고 우크라이나에 끼친 4,860억 달러(674조 원)의 피해를 배상하라."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끼리끼리 논다고 했나요? 독재자 푸틴과 김정은은 완전히 한 통속임을 이번 협정을 통해 드러냈습니다. 반(反) 서방 외교를 기조로 삼고 있는 푸틴은 권좌를 차지한 채 온갖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체첸 공화국 독립운동 탄압, 크림반도 강제 합병,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정권 지원,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부정 선거 의혹, 잇따른 정적 암살, 집회 및 언론 탄압 등 그의 못된 짓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푸틴의 실체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1952년생으로 악명높은 소비에트연방의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를 거쳐 러시아연방보안국(FSB) 국장 출신인 푸틴은 1999년 말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사퇴하자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 대행을 수행한 데 이어 제3대(2000.5~2004.5), 4대(2004.7~2008.)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3 연임 제한에 걸린 푸틴은 수하인 메드메데프를 대통령에 앉히고 자신은 그 밑에서 제10대(2008.5~2012.5) 총리를 지내며 사실상 권력을 좌지우지했습니다. 그리곤 제6대(2012.5), 7대(2018.5) 대통령을 연임했으며, 2020년 대통령 연임 제한 철폐를 밀어붙인 뒤 2024년 5월부터 제8대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새 헌법에 따라 푸틴은 최대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실상 종신집권의 터전을 닦아 놓은 것입니다. 2000년부터 2024년까지 대통령-총리-대통령-대통령-대통령 자리를 꿰찬 채 러시아를 '1인 독재 왕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건전한 세계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듯한 푸틴. 그의 업보(業報)는 히틀러와 같이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의 미래를 깊은 '수렁',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것입니다. 푸틴은 현재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전범(戰犯)입니다. 따라서 러시아 국민들은 전범을 국가지도자로 모시고 있는 셈이죠.

마우대100의 '세계의 창(窓)'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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