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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3대 세습 독재자 김정은. 부리부리하지만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눈매, 퉁퉁 부어있는 목덜미와 손등을 보고 있노라면 온갖 욕심에 절어 주변의 모든 것을 다 삼켜버려야 직성이 풀릴듯해 보입니다. 뒤뚱거리고 두 팔을 휘저으며 걷는 그의 몸매에서는 도저히 지도자의 이미지가 풍기지 않습니다. 지도자의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소양과 통찰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몸매 관리를 해야 합니다. 지도자의 건강은 나라의 운명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장 170㎝ 안팎임에도 몸무게가 무려 130㎏를 넘나든다니, 그의 무절제한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그런 그가 2023년 말 뜬금없이 7,500만 남북한 주민이 자나 깨나 염원해 온 통일을 포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 '대죄인(大罪人)'의 길로 발걸음을 옮겨버렸습니다. 김정은이 왜 이런 엄청난 자책골을 찼는지 세계는 다 압니다. 분단 이후 70년이 넘도록 공산 독재국가 시스템으로 주민을 폭압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체제가 50배나 더 잘 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항복한 것임을. 김정은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습니다. 그가 외친 '두 국가론'은 '통일 포기'를 의미합니다. 지하에 묻혀 있는 조부 김일성, 부친 김정일도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날 만큼 경천동지할 짓입니다. 왜냐하면 김일성과 김정일의 꿈은 한반도 공산화인 '적화 통일 완성(赤化統一完成)'이었기 때문입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023년 11월 경의선 도로 인근에 나뭇잎 지뢰를 살포했고, 12월에는 동해선에 지뢰를 매설했습니다. 2024년 3월에는 동해선 도로에 펜스를 철거했고 4월엔 경의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하더니 5월에는 동해선 철도 레일 및 침목도 제거했습니다. 6월에는 동해선 가로등을 철거했고, 7월엔 경의선 철도 레일 및 침목을 제거한 데 이어 8월엔 경의선 열차 보관소를 해체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10월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공개적으로 폭파하는 쇼를 펼쳤습니다.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와 철도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시작된 남북 교류와 협력의 상징물입니다. 남북한 교류의 큰 업적으로 평가되었던 금강산 관광은 이명박 정부시절이던 2008년 7월 한국 관광객이 북한군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전면 중단되었죠. 그러다 김정은은 2020년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연락사무소 및 종합지원센터마저 폭파해 버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정부는 경의선ㆍ동해선 폭파와 관련, "이 철도·도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되어 온 대표적 남북협력사업으로 북한의 요청으로 총 1억 3,290만 달러에 달하는 차관 방식의 자재 장비 제공을 통해 건설되었으므로, 당연히 차관에 대한 상환의무가 북한에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전형적인 무소불위의 독재자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핵실험을 강행해 놓고 개성공단이 폐쇄되자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버렸고, 자신들의 요청에 따라지어 준 경의선·동해선 도로·철도를 또 폭파했습니다.
남북한연락사무소나 도로·철도의 자금원은 김정은의 안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혈세입니다. 소중한 통일의 자산이 되어야 할 그 시설들이 김정은의 말 한마디에 폭파된 뒤 한 줌의 재로 변했습니다. 2,500만 인민을 지구상에서 가장 처참하게 굶주리게 만든 것도 모자라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이 성의를 모아 지어준 시설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폭파해 버린 김정은에게서 지독한 잔인성과 파괴성이 들춰졌습니다. 그런 자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의 독재자 푸틴의 감언이설에 속아 '포탄 지원 범죄'에 이어 '파병 범죄'를 획책, 세계를 또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군에게 심각한 타격을 받고 세 불리를 느낀 푸틴은 2024년 6월 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 뒤 양국 간 유사시 자동군사 개입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합니다. 이 협정에 따라 두 나라 중 한 곳이 전쟁 상황에 처하면 다른 나라가 즉시 군사 개입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죠. 김정은은 이 협정을 빌미로 엄청난 양의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무려 1만 2,000여 명의 군인을 우-러 전쟁터 파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상당수 군인이 이미 현지에서 전쟁을 수행 중이거나 현지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민을 굶겨 죽이는 것도 모자라 젊은 군인들을 사지(死地)로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2024년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하는 등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라며 "이미 1,500명이 청진 함흥 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된다."라며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10월 3일에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북한군 사망자가 발견되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대규모 북한군이 곧 러시아에 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자국 보안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 본토에서 작전에 참전했다가 근무지를 이탈한 북한군 장병 18명이 붙잡혀 구금됐다."라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0월 21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대규모 살상 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정예 병력을 보내기에 이르렀다. 최근 우리 정보 당국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되어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우리 정부가 러시아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고, 이 과정에서 나토 및 나토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대응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의 러 파병에 대해 미국도 당연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점을 천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바짝 신경을 곤두세울까요? 첫째는 장기간 전쟁을 치르지 않은 북한군이 우-러 전쟁 현장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점입니다. 그 경험은 국지도발 등을 강행할 때 핵무기 못지않게 우리 군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다음은 김정은이 군대 파병을 이유로 러시아 첨단 무기나 군사 관련 기술을 챙길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어쨌든 북한의 많은 젊은이들이 김정은의 야욕 때문에 러시아로 끌려가 죽거나 다치게 됐습니다. 북한 장병들 입장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개죽음을 당하거나 불구가 될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최근 근무지를 이탈한 북한 장병 18명은 훈련이 끝난 뒤 식량을 배급받지 못했고 아무런 지시도 없이 며칠 동안이나 숲 속에 방치되어 있어서 러시아 지휘부를 찾기 위해 근무지를 벗어났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합니다. 그들에겐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수행해야 할 정확한 동기가 없습니다. 그냥 상부의 지시를 받아 만리타향 낯선 나라에 끌려가서 밥도 먹지 못하고 방치 당하는 개고생을 왜 하느냐며 탈영한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장기간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난에 봉착해 있습니다. 파병 규모가 1,500명이든 1만 2,000명이든 러시아 전쟁터로 실려가는 북한군은 짐승만도 못한 대접 속에 억울한 죽음을 당하거나 심각한 부상병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인민의 목숨을 파리 목숨 정도로 여기는 악랄한 지도자 김정은의 업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어쩌면 우크라이나가 파견한 '특수 임무 병사'의 작전에 김정은이 휘말릴지도 모릅니다. 핵무기 개발에 열광하고 지독한 독재자 푸틴을 도와주려고 혈안인 김정은은 지금 자신의 무덤을 열심히 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마우대100이 전하는 '세상의 창(窓)'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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