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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대한민국은 '그저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1910년 때처럼 힘이 없어 손쉽게 국권을 빼앗긴 '허접한 나라'가 아닙니다. 나라 잃은 설움을 견디지 못하고 해외에 임시정부를 차려놓고 무국적자 또는 중국이나 러시아 국적자의 신분으로 독립운동을 하면서 '한숨만 쉬는 나라'도 아닙니다. 미국이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탄 떨어트려 전쟁의욕을 완전히 꺾고 나서야 광복의 기쁨을 누린 '외세 의존적인 나라'도 아닙니다. 1950년 러시아와 중국에 기댄 김일성에 의해 적화 야욕에 노출되어 순식간에 나라가 통째로 삼켜질 뻔한 '무력한 나라'는 더욱 아닙니다. 단군조선 이래 5천 년 긴 역사 속에서 1900년에서 1950년 사이의 50년이란 세월은 100분의 1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그 짧은 50년 동안 7천만 우리 민족은 신(神)만이 알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고, 그것은 오늘날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목록으로 잡혀 있는 한국근대사 사료는 이렇습니다. 경인철도 개통(1900)-러일전쟁 발발(1904)-을사조약체결(1905)-통감부 설치(1906)-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사살(1909)-한일병합조약 체결(1910)-고종황제 붕어, 3·1 독립운동(1919)-홍범도 봉오동 전투(1920)-조선물산장려회 창립(1923)-광주학생항일운동(1929)-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 금메달·남승룡 동메달 수상, 일장기 말소사건(1936)-한국광복군 창설(1940)-카이로선언 발표(1943)-미국 원폭 투하로 일제 항복, 해방(1945)-제주 4·3 사건(1948.4.3)-남한 총선거(1948.5.10)-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8.15)-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1948.9.9)-한국전쟁 발발(1950.6.25)-휴전협정 조인(1953.7.27).
일본과 중국, 러시아의 틈바구니에서 살길을 모색하던 조선조 고종은 1987년 10월 12일 500년 역사의 '조선'을 버리고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재기를 노렸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었습니다. 지배계층인 양반(兩班), 피지배계층인 상놈(常人)하며 반상(班常) 제도에 목숨 걸고 급변하는 세계 흐름을 외면하다 강력하게 발호하는 일제에 무릎을 꿇고 말았던 겁니다. 그때부터 남북한 7천만 동포는 그저 그런 나라, 허접한 나라, 한숨만 쉬는 나라, 외세 의존적인 나라, 무력한 나라의 국민이 되어버렸습니다. 나라를 잃고 36년간 식민지 지배체제하에서 수탈을 당해야 했고, 3년 2개월이란 결코 짧지 않은 기간 전쟁의 참화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혹독하기 이를 데 없는 '인고(忍苦)의 격랑'을 뚫고 끝내 살아남은 덕분일까요? 자유민주체제를 선택한 대한민국의 2024년 현주소를 보면 그저 그런 나라, 허접한 나라, 무력한 나라가 결코 아닙니다. 디지털 경쟁력 국가순위 6위, 글로벌 AI(인공지능) 지수 국가 순위 6위,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우뚝 서 있습니다. 전쟁의 참화 속에 한 끼 끼니를 걱정하며 거리 쓰레기 통을 뒤져야 했습니다. 이를 측은히 여겨 식량지원까지 해 준 미국도 놀랐고, 우리를 36년간이나 식민지배한 일본도 놀라더니 이젠 전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K-팝, K-푸드, K-스포츠 등 K-컬처라는 '한류 열풍'이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반면 공산독재를 선택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체제의 2024년 북한의 모습은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최빈국으로 고꾸라졌습니다. 짐승보다 못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한 동포들은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하층 인민들이 휴전선 전기 철책선을 넘거나 미얀마 태국 등 이국 만리 국경을 넘는 행렬이 줄을 잇더니 최근에는 태영호·리일규 등 외교관을 포함해 지배계층도 탈북러시를 이룰 지경이 되었습니다.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바뀌어버렸다는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단어가 한반도 남북한 상황에 딱 맞아떨어집니다.
한민족은 인류 역사상 가장 혹독한 '인고의 50년 세월(1900~1950년)'을 신(神)으로부터 한아름 선사받은 것이 아닐까요. 그 50년에 이어 70여 년을 참고 견뎌 2024년에 이르고 보니 경천동지 할 '훈장'을 듬뿍 안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대한민국은 불세출의 지도자이자 건국 대통령 이승만 덕분에 확실하게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성난 파도처럼 덮쳐온 '공산주의'라는 달콤한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체제를 선택해 주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든든한 안보 보호막 속에서 '하면 된다'는 일념으로 1을 추구했더니 10이, 10을 추구했더니 100이, 100을 추구했더니 1,000과 10,000으로 껑충 뛴 것이 2024년의 대한민국 현주소입니다. 반도체 세계 1위 국가가 한국이요, 자동차 산업 세계 3위가 한국입니다. K-9 자주포와 전투기 등 K-방산이 세계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했고,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K-원전산업도 '문재인 탈원전'의 강을 건너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 여권(旅券)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왔노라고 하면 잘 살고 문화가 융성한 나라의 국민을 만났다며 진심으로 환영하고 대접해 줍니다. 여행 전문의 한국인 유튜버가 오지 나라를 방문했을 때 현지 어린이들의 반응은 '코리아 넘버원!'입니다. 최근 방송을 마무리한 tvN의 예능물 '서진이네 2'에서 아이슬란드 인들은 '서진뚝배기' 의 한국 음식 맛을 접하고선 넋을 놓아버릴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특별한 한국음식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 금방 퍼졌던가 봅니다. 영업도 개시하기 전에 식당 입구에는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밀려드는 손님을 대기시키느라 홀 서빙담당 배우 이서진이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한국인 시청자들은 괜히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이처럼 2024년의 한국은 외관상으로 볼때 세계 속을 힘차게, 거창하게 웅비(雄飛)하는 것처럼 비칩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한국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외관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세계의 큰 흐름은 디지털 문명에서 AI 문명으로 거대한 전환을 하고 있는데도 한국의 속살은 '인고의 세월'을 시작한 1900년대로 되돌아간 것 같습니다. 강성노조 민노총, 좌경화된 언론, 주사파 정치인들이 주동이 되어 사정없이 120년 전의 '형편없었던 한국'으로 끌고 가 버립니다. 민노총은 기업과 정부를 적으로 간주하고 '명분 없는 투쟁'을 가열차게 펼치고 있습니다. 기업주들을 윽박지르고 툭 하면 파업이라는 극단적이고 불법적인 무기를 휘두르며 건전한 노사관계를 해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직 안에 주사파들이 밀고 들어와 엉뚱한 이념투쟁까지 펼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생산적인 노사관계의 '울타리'를 만드는 데는 뒷전인 채 툭하면 집단의 힘을 빌려 폭력적인 투쟁을 일삼고 있습니다. 민노총 때문에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 유치가 막히고 좋은 일자리는 해외에 빼앗기고 있습니다. 반듯한 일자리가 부족해지니 젊은이들은 알바할 곳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강성노조가 해외 자본의 한국 투자를 막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외신들이 지적할 정도입니다. 언론은 건전한 사회, 건강한 국가를 지탱하게 만드는 소금역할을 맡습니다. 그런데 민노총의 예하부대가 된 한국의 일부 언론은 진실을 왜곡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또 국민을 오도하고 분열시키는데 혈안입니다. 주사파 정치인과 짜고 한국 사회의 갈등을 부추깁니다. 주사파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 독재체제는 북한을 세계 최빈국으로 추락시킨 '몰가치적(沒價置的) 집단'임이 충분히 증명됐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주사파 정치인들은 3대 세습체제를 추앙하며 반미·친일 몰이에 열을 올리며 국론 분열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보여준 주사파 정치인들의 작태는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그들은 앵무새처럼 똑같은 목소리로 친일몰이, 계엄령 시비, 뉴라이트 시비, 건국절 시비, 일제강점기 국적 시비, 제주 4·3 사건 시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자들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추악하고 못난 정치시스템임이 충분히 증명된 김 씨 3대 세습체제를 떠받들고 싶어 안달입니다.김 씨 3대 세습체제의 핵심은 수령체제입니다. 백두혈통만이 높은 자리에 우뚝 설 수 있습니다. 북한 공산세계를 이상향으로 삼고 월북한 박헌영을 비롯한 수많은 자들이 왜 깡그리 숙청되어 버렸나요? 백두혈통이 아니고 수령체제를 유지하는데 방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사회에는 김 씨 3대의 '달콤한 꾐'에 빠져 '반(反) 대한민국 행위'를 예사로 저지르는 자들로 넘쳐 납니다.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반국가 행위자들입니다. 그런 김 씨 3대 체제를 신주(神主)단지 모시듯 하고 있는 '엉터리 세력', '얼빠진 정치인'들이 우뚝 선 대한민국을 깎아내리려 합니다. 디지털 문명 세계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지하고 있는데 시대착오적이고 무능한 주사파들이 설치는 한국 정치권은 '허접한 대한민국', '만만한 대한민국'으로 평가절하 하고싶어 안달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기생충처럼 애국 자유 우파세력에 착 달라붙거나 파고들어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들때문에 이미 엄청난 비싼 대가를 치렀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대한민국의 힘찬 발걸음을 막는 장애물일 뿐입니다. 그들은 결코 스스로 물러날 리 없습니다. 온 국민이 굳센 의지로 똘똘 뭉쳐야 그들의 '발판'을 없앨 수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들에 동조하는 '멍청한 국민'이 자꾸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가 이를 증명했습니다. 진면목, 진실을 바라보기보다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세계가 선진국으로 인정한 대한민국에서 국가 파괴적이고 민생에 역행하는 진영논리에 발목 잡혀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계속 뒤뚱거린다? 참으로 유감입니다. 분합니다. 원통하고 또 원통합니다.
마우대100이 전하는 '세상의 창(窓)'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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