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이슈

"김건희 '2차 대국민 사과' 시급"... 그렇다면 어떻게? <49>

by 마우대100 2024. 10. 4.
반응형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1년 12월 26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학력 이력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을 때의 김건희 여사 모습.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입니다. 저는 오늘 저 자신의 잘못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대통령께도 큰 짐이 된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음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1년 12월 26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학력 이력 등과 관련해서 저는 국민께 깊이 머리를 숙이고 용서를 구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된 뒤 임기 절반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오늘 다시 잘못된 저의 처신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또 서게 되었습니다. 학력 허위 이력과 관련해 첫 번째 국민 앞에 섰을 때 저는 이렇게 잘못을 고백하고 또 약속드렸습니다.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남편이 비난받는 일에  가슴이 무너진다.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라고요. 그런데 국민과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이 자리에 서서 또 용서를 구하게 된 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부끄럽고, 자책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의 인연을 앞세우고 접근한 지인일지라도 명품 백을 수수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은 결코 대통령의 아내가 취할 처신이 아니었습니다. 그 백이 저에게 건네지는 순간 즉시 박절하게 물리쳐야 했음에도 머뭇거림으로써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되었습니다.

 

그 백은 당연히 비서진을 통해 반환되는 절차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반환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사이에 마치 수수한 것처럼 폭로되어서 저뿐만 아니라 대통령인 남편까지도 온갖 오해를 받고 미움을 사는 불쏘시개가 되어버렸습니다. 경위야 어떻든 제가 명품 백을 수수했다는 오해의 단초를 제공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등 저를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들이 시중에 떠돌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저는 검찰의 직접 조사에 적극 응하는 등 협조했지만 그래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별도의 공식 조사기구를 통해 명명백백 밝혀져서 오해가 제대로 풀렸으면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번 대국민 사과 때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며 대통령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한 약속을 결과적으로 지키지 못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저의 불찰과 잘못된 처신이 국정 정상화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대통령께 큰 누가 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저는 철저하게 조용히 내조하는 아내의 자세를 견지하겠습니다. 저의 남편인 대통령 윤석열은 사리사욕을 철저히 배제한 채 오직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 증진 만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큰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소야극대(與小野極大)의 정치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몰려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들의 집단 반발에 부딪혀 의료개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치고 반대 진영들은 갖은 이유를 들이대며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탄핵 시위를 벌이는 등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에는 '김건희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명품 백 수수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 연일 야권에서 맹공을 퍼붓고 있고 국회의원 공천 개입설 등 윤 대통령이 아내 김건희 여사에게 휘둘리는 바람에 국정이 꽉 막혀버렸다는 근거 없는 소문들이 시중에 쫙 퍼져 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사저 지하 사무실에서 고향 지인 최재영 씨로부터 명품 디올 백을 수수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야권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시간이 지날수록 시중의 여론도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한 중요한 이유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유는 아내가 분명히 잘못된 처신을 했는데도 왜 윤 대통령이 이를 방치하고 있느냐는 겁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처신에 대해 대국민사과문을 통해 잘못했음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함에도 그러지 않은데 대해 기분 나빠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두고 항간에는 윤 대통령이 아내에게 꼼짝을 못 한다, 일인자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김건희이다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야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대통령 흠집내기에 열중입니다. 대통령이 내정한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해 야권은 국회의원 수 우위를 무기로 무조건 반대의견을 내고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합니다. 심지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야권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집요하게 반대 작전을 펼치더니 대통령이 임명하자마자 바로 탄핵으로 몰아갔습니다.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으로 압박하더니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의 밤 행사가 열리는 등 범야권이 윤 대통령 탄핵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실력행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현 정국을 타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건희 리스크'부터 가라앉혀야 합니다. 실제로 요즘 많은 사람들 입에서 "김건희 꼴 보기 싫다!", "김건희가 미우니까 윤석열도 미워졌다!"라는 말이 쉽게 튀어나옵니다. 심지어는 TV 뉴스에서 김건희 여사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린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건희가 싫어서 윤석열도 무조건 싫어지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다면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김건희 여사를 국민 앞에 다시 세워 고개 숙이게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중의 여론이 워낙 안 좋으니 그래야 할 날이 곧 올 것 같습니다. 이 글 서두의 사과문은 국민 앞에 또 섰을 때  김건희 여사가 어떤 내용을 담을지 필자가 미리 그려본 것입니다.

 

마우대100이 전하는 '세상의 창(窓)'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