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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世上事)는 끊임없이 흐르고 변합니다. 가만히 있어 보여도 격동(激動)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분노에도 슬픔이 있으며, 정직에도 속임이 숨어 있습니다. 민족(民族)이 있고 이민족(異民族)이 있으며, 종교(宗敎)가 있고 미신(迷信)도 있습니다. 미국의 시각이 있고 러시아-중국의 입장이 있으며, 유럽의 사정이 있고 아시아의 처지가 있으며, 대한민국은 '외톨이 북한' 문제를 풀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배운 자 보다 못 배운 자는 모래알만큼 많습니다. 누구는 먹을 게 너무 많고 계좌로 쏟아져 들어오는 돈을 주체하지 못하는 슈퍼리치들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혹자는 한 끼 식사를 걱정해야 하고 하루 1달러도 벌지 못하는 자는 가난을 운명처럼 이고 삽니다. 어떤 이는 기후 좋고 일자리 많은 곳에 태어나 온갖 호사를 누리지만 전쟁통에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에서 허둥대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공평하고 세상사는 '하늘의 이치(理致)'에 맞게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진 자라도, 끝을 모를 정도로 높은 자리에서 권력을 누린 자라도 그들 말로(末路) 역시 땡전 한 푼 없이, 한 끼 먹을 것이 없어서 굶은 죽는 자가 가는 그 길, 죽음(死)에 이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젊음에 머무르고 있을 줄 알았던 청춘(靑春)들도 결국 늙고 병드는 운명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청춘임을 자랑 말고 병들고 늙었음을 한탄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지 모릅니다. 오늘 지독하게 가난했던 자가 자수성가(自手成家) 해서 내일은 부(富)의 달콤함을 맘껏 누릴 수도 있습니다.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란 말도 있습니다. 꾸준히 '도전(挑戰)'하면 결국 '기회(機會)'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 마우대100, 2024년 6월 이 순간 생물학적 나이 예순일곱입니다. 보통사람들처럼 대학 나와 직장 생활을 하던 중에 늦깎이 대학원생이 되어 주경야독의 즐거움을 맛봤고, 이젠 은퇴자 행렬에 동참해 유유자적한 노년의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인생 고개 60'을 넘어보니 청·장년 시기에는 보이지 않던 '나이 시야'가 확 넓어졌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공자(孔子)가 나이 60이 되면 남의 말이 잘 들린다고 하여 이순(耳順)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60세를 예순, 육순(六旬)이라고 합니다. 노마지지(老馬之智), 즉 늙은 말의 지혜란 말이 있습니다. 인생 길 굽이굽이, 냉탕온탕을 맛봤으니 세상사를 보는 지혜(智慧)가 어느 정도 축적되었을 겁니다. 코흘리개 시절이 어저께 같은데 저 역시 손녀 손자를 둔 늙은이 위치에 서 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67세라면 과거의 '30대 청년'에 견준다고 합니다. 60대 신체적 나이에도 무슨 일이든지 너끈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청장년시기에는 결코 보이지 않았던 '노련한 지혜'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자주 확인하곤 합니다. 그래서 '노인 67세'가 아닌 '청춘 67세'가 성립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은퇴 후 64세 때 골프 티칭 프로 테스트에 도전했고 65세를 맞아 골프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인생골프》를 시작한 것도 '60대 청춘'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런 '청춘 67세'가 또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67겹 인생 구비를 통해 쟁여놓은 실력과 안목으로 세상사를 두루두루 비춰보는 새 블로그 《세대를 뛰어넘는 마우대100이 들려주는 세상의 창(窓)》의 닻을 올렸습니다. '100'은 '100세 시대'를 상징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지도 편달 당부드립니다.
마우대100의 '세상의 창(窓)'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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